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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으로 대동단결

언택트 시대의 문화예술 향유

주말, 한껏 멋을 부리며 여유 넘치는 걸음걸이로 전시회며 미술관을 돌던 평범한 일상이 더 이상 누릴 수 없는 비범함이 되어버린 요즘.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 두기로 방역체계가 완화되었다고 하지만 갤러리나 공연장은 여전히 빗장을 걸어두고 있다. 그렇다고 ‘이 또한 지나가리라’ 마음을 다독이며 무작정 기다릴 수만은 없는 법. 객석이 아니어도 우울한 집콕생활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콘서트나 전시회가 바로 눈앞에서 나만을 위해서 펼쳐지고 있다.

편집부일러스트Arang

SNS 라이브로 시작된
#TogetherAtHome

공연장이 아니면 어떤가. 코로나 시국 뮤지션들이 선택한 무대는 그들의 인스타그램이었다. 처음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시작한 것은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의 멤버 크리스 마틴.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즉흥 공연을 펼쳤고 이와 함께 ‘#TogetherAtHome’ 챌린지를 시작해 많은 아티스트들의 동참을 이끌었다. 공연 무산의 아쉬움도 달래고,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도 독려한 이들의 라이브 무대는 다양한 형태의 랜선 공연과 전시를 촉발하는 트리거가 되었다.

공연을 넘어 페스티벌도
랜선으로 Go! Go!

랜선 공연이 유행처럼 번지자 어느 틈엔가 공연의 범주를 넘는 페스티벌이 온라인에 등장했다. 십센치, 선우정아, 윤딴딴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매직스트로베리 사운드는 3월 28일 오후 5시부터 밤 9시 30분까지 유튜브를 통해 ‘시크릿 페스타’를 진행해 집콕생활의 외로움에 불을 당겼다. 라인업을 비공개로 진행해 구독자의 기대감을 높일 대로 높인 후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라인업 힌트가 담긴 공연 포스터를 올렸다. 이에 질세라 팬들은 날카로운 추리력으로 라인업을 맞추며 비대면 공연도 쌍방향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위트 넘치는 페스티벌로 기록되었다.

새로운 장르,
온라인 문화예술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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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닫은 박물관과 미술관을 채운 적막은 온라인 채널의 활기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개관 51년 만의 첫 서예 단독 기획전이자 올해 첫 신규 전시인 ‘미술관에 書: 한국 근현대 서예’를 온라인으로 선보였다. 미술관이 지난 1년간 서예 교과서를 만든다는 각오로 준비한 만큼 휴관의 아쉬움이 컸던 이 전시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배원정 학예연구사가 전시장을 이동하며 90분 동안 주요 작품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해방 후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소전 손재형부터 한국 근현대 서예가 1세대 12인의 작품을 안방에서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는 다시 없는 기회였다.
봄날 꽃구경을 못 가 아쉬웠다면 문화유산채널(www.k-heritage.tv/main/heritage) 유형문화재 사진전, 자연문화재 사진전을 클릭해보자. 덕수궁에서 경복궁을 지나 제주도에 핀 봄꽃들의 화려함은 마치 향기까지 전해지는 듯하다. 또한 문화유산여행 이야기로 우리가 몰랐던 역사 속 명소들을 찾아 홀로 여행을 떠날 수도 있고, 다양한 다큐와 공연을 영상으로 만날 수도 있다.
이 밖에 유튜브 스트리밍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예술의전당은 두 차례 일정을 연장해 총 2주간 무관객 콘서트 실시간 스트리밍은 물론 연극, 발레, 뮤지컬, 클래식, 아동극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였다. 21회에 걸쳐 진행된 예술의전당의 온라인 상영회는 편 당 10대 이상의 카메라를 동원해 객석에서 듣는 것과 같은 현장감을 살리는 데 주력했다. 그 노력이 통했는지 조회수 73만 7,621회를 기록하며, 관객이 필수요소인 문화예술이 비대면 시대에 관객과 소통하는 법에 대해 해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랜선공연은 랜선 페스티벌로 이어졌고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더해지며 랜선공연도 쌍방향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그리고 비대면 시대 관객과 소통하는 방법을 스스로 고민하면서 문화예술 공연이 지속될 수 있는 새로운 장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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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이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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