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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가 완성하는

한류 콘텐츠 플랫폼의 미래

스물 세 살 한창 나이의 한일환 대표를 앞으로 나아가게 했던 꿈이 하나 있었다. 엔지니어로 입사해 3년차가 되던 해부터 그는 서른이 되면 내 사업을 하겠다는 포부를 안고 힘든 직장생활을 적응해 나갔다. 연차가 쌓이고 직급이 바뀌면서 안정된 직장생활의 달콤함에도 그 꿈을 잊어본 적 없었던 그는 정말 딱 서른이 되자 미련없이 사표를 던졌다.
한에듀테크 한일환 대표

편집부사진한상훈

ddom3_imgleft.png 저희는 앞으로 OK-TEST를 iBT, 모바일 기반은 물론 시험등급
또한 1~6등급까지 세분화하여 개발할 예정입니다.
와디즈 펀딩에서 투자자들이 OK-TEST에 보여준 기대감에
저는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음을 확신할 수 있었어요.
그때 얻은 자신감과 코스닥 상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펀딩은
10~20억 원 매칭을 목표로 세밀하게 보완하고 있습니다. ddom3_imgright.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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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의 준비를 거침없이 현실화하다

오랫동안 벼르던 자신의 사업을 꿈꾸며 다녔던 8년의 직장생활은 어쩌면 준비기간이었다. 전자계산학에 관심이 많아 밤에는 한국방송통신대를 다녔고 회사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들을 통해 자신이 꿈꾸는 비즈니스의 기본기를 다질 수 있었다. LG정보통신에서 전산물류 시스템 개발 엔지니어로 일했던 한일환 대표는 퇴사를 결정하며, 광운대 컴퓨터공학과 석사 수업과 한국방송통신대 전산과 조교를 하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e-러닝 플랫폼 개발로 사업의 방향을 잡았다.
“1994년에 한빛네트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가상인터넷 체험’, ‘세계로 가는 영어회화’, ‘한국의 지리산’이라는 CD롬 타이틀을 제작, 판매하는 멀티미디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1995년부터 본격적으로 e-러닝 플랫폼을 개발했어요. 개발이 완료되자 제가 다녔던 LG정보통신 기술훈련원을 사이버 훈련원으로 만들자고 제안을 하고 납품을 했습니다. 이게 사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습니다. LG CNS라는 대기업과 이제 설립된 저희 회사가 경쟁을 해서 한빛네트가 수주를 한 거죠. 대형 운영체제인 UNIX가 필요했던 시스템을 윈도우NT로 다운사이징해 비용 절감 효과가 어마어마했습니다. 그 점을 높이 평가받았죠.”
시작이 어려웠지 한 번 큰 산을 넘으니 그 다음은 수월했다. 이후에는 SK텔레콤 인재개발원에 납품을 했고, 이를 계기로 SK텔레콤과 오랫동안 파트너십을 유지해왔다. 이는 1997년 IMF 당시 문을 닫는 기업들이 속출하는 상황에서도 한빛네트가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기반이 되었다.
또한 엔젤과 VC들의 투자 유치로 이어졌고, 이를 계기로 2001년 코스닥에 상장되면서 주식가치가 초기 투자 대비 5~10배로 성장하는 기록을 세웠다.

문화를 포괄하는 e-러닝

“회사가 성장할수록 경영관리를 분담할 인력이나 엔지니어의 수급이 큰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헤드헌팅 업체를 통해서 채용도 해봤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갔죠. 혼자 많은 일을 하다 보니 건강이 크게 나빠져서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었습니다. 내가 먼저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2002년 하반기에 회사를 매각하고 먼저 몸부터 챙겼어요.”
몸이 회복을 하던 2003년 한일환 대표는 베이징으로 이주를 결심했다. 그곳에서 대사관과 한국상회를 연결해주고 중국 내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에게 자문역할을 하는 등 또 다시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 중국비즈니스전문가의 시장성과 중국 내 한국어의 수요에 주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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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개발된 것이 OK-TEST(Occupation Korean Test ; 직업한국어능력시험)이다. 이후 2010년 중국중앙정부인 인력자원사회보장부(노동부)가 OK-TEST를 한국어 국가자격증을 비준하여 현재는 주요 13개 도시의 대학에서 시험이 치러지고 있다. 2017년 OK-TEST의 국내 서비스 개발까지 완료한 한 대표는 중국어 인증시험 HSK 사업권까지 취득하여 지금의 ‘한에듀테크’라는 어학 기반의 e-러닝 기업을 설립하는 등 숨가쁘게 달려왔다.
한에듀테크의 시작은 한국어와 중국어 기반의 온라인 테스트와 e-러닝이었다. 한 대표는 여기에 K-팝, K-드라마, K-웹툰, K-스포츠를 연계한 비즈니스 과정을 개발하여 유일무이한 한류 콘텐츠 플랫폼을 완성하는 게 목표이다. 와디즈 펀딩은 그 꿈의 가능성을 시장이 묻고 답하는 테스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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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펀딩은 정말 테스트였습니다. 그래서 펀딩금액도 5,000만 원으로 적게 설정했구요. 아시아 내에서 한국어의 수요는 수치가 보여주듯 시장성이 높습니다. 저희는 앞으로 OK-TEST를 iBT, 모바일 기반은 물론 시험등급 또한 1~6등급까지 세분화하여 개발할 예정입니다. 와디즈 펀딩에서 투자자들이 OK-TEST에 보여준 기대감에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음을 확신할 수 있었어요. 그때 얻은 자신감과 코스닥 상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펀딩은 10~20억 원 매칭을 목표로 세밀하게 보완하고 있습니다.”
젊은 엔지니어가 꿈꿨던 e-러닝 기업은 이제 한국어를 콘텐츠로 중국을 기선제압하고 아시아를 넘어 북미, 유럽까지 넘보고 있다. 스물 셋에서 중년을 훨씬 넘긴 나이에 이르기까지 시장을 먼저 내다보고 새로운 아이템을 상품으로 출시해왔던 한일환 대표는 펀딩의 액수보다는 아이템의 서베이가 먼저라고 조언한다. 벤처기업이 10년을 넘기지 못하는 이유의 태반이 여기에 있다며, 그의 연륜 있는 경험은 섣불리 뛰어드는 젊은 벤처기업가들의 혈기가 마냥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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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이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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