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금과 달러 가치는 반대로 움직인다. 즉, 달러 가치가 올라가면 상대적으로 금 가격은 떨어지고, 반대로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금 가격은 오른다. 그렇기 때문에 달러 약세와 금 우위를 확신한다면 환헤지하는 상품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고, 반대일 경우에는 환헤지가 안되는 상품에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그러나 한국거래소 금 시장 투자는 비용과 세금적인 측면에 장점은 있지만 한국거래소의 금 가격은 국제 금 거래가격에 환율을 반영해 산출하기 때문에 환율이라는 변수가 존재하고, 환율에 따라 가치가 바뀌기 때문에 금 가격과 원 달러 환율에 동시에 영향을 받게 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ETF의 장점은 환헤지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환율과 별개로 금 ETF만의 확실한 강점이 있다. ETF 뒤에 ‘(H)’(Hedge)가 기재된 상품은 헤지 상품이란 뜻이다. 헤지는 울타리를 치다라는 의미로 금융업계에선 리스크를 제거하는 의미로 사용한다. 위에서 언급한 두 개의 ETF는 미국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어 원/달러 환율 변동 리스크에 노출있지만 (H)가 붙으면 원/달러 환율 변동 리스크를 없앤 상품이다는 의미로 가격 변동성이 낮다. 금에만 투자하고 싶다면 TIGER 골드선물(H), 금과 은에 모두 투자하면서 변동성을 감내할 수 있다면 TIGER 금은선물(H)이 좋다.
금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염두하고 있으나 단순히 단기 수익률만 보고 덜컥 투자한다면, 금 역시 결코 안전한 투자 자산이 아니다. 즉, 자신의 투자 목적과 성향에 따라 금에 투자하는 방법의 유리함이 달라질 수 있다. 또한 지금까지의 금 투자의 변화 패턴을 보면, 주식과 마찬가지로 가격 변동폭이 상당히 많이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금 투자는 무작정 단기 수익을 보기 위해 투자하는 것은 절대 적합하지 않다.
미국의 달러는 미국 중앙은행이 계속 찍어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달러 가치의 하락으로 결국 금은 우 상향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금투자는 매력적이다. 그러니 단기적인 투기가 아닌 장기적인 투자 관점으로 임해야 할 것이다.